성경의 절기 무교절

성경의 절기 무교절(無酵節)은 성력 1월 15일에 지켜지는 ‘고난의 절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저녁에 여호와의 권능으로 애굽을 떠나 홍해를 건너기까지의 ‘고난’을 기억하는 동시에, 신약시대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고난을 받으실 것을 표상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오늘날 지켜야 하는 성경의 절기 무교절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달아 보자.

성경의 절기 무교절

배경

성경의 절기 무교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구약시대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 생활에서 해방받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절규에 가까운 그들의 외침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고자 애굽에 각종 재앙을 내리신다.

바로(파라오)는 여러 재앙 가운데서도 자신의 소유물인 이스라엘 백성을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열 번째로, 모든 장자(첫 태생)가 멸절되는 무서운 재앙을 애굽 전역에 내리시고 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만은 유월절을 통해 재앙을 넘어가게끔 하신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애굽의 억압에서 풀려나 그토록 갈망했던 해방을 맞이한다(출애굽기 12:1~14). 바로는 하나님의 권능을 두려워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한시라도 속히 애굽에서 떠나기를 재촉한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마음이 강팍해진 바로는 애굽의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홍해를 마주한다.

성경의 절기 무교절, 무교절 유래, 홍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다 건너자, 뒤따라오던 애굽 군대는 그대로 수장되었다

뒤에서 쫓아오는 바로의 군대, 그리고 눈 앞에는 건너고자 해도 건널 수 없는 드넓은 홍해바다!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움에 휩싸여 하나님께 부르짖다가, 결국 극한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세를 원망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추격을 지연시켜 주시고,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이 무사히 육지까지 상륙할 수 있도록 또 한번의 놀라운 권능을 베푸신다(출애굽기 14:1~31).

의의

성경의 절기 무교절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했던 괴로움과 고난을 기념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하신 절기다. 구약의 무교절에는 애굽의 고난을 기억하고자 7일 동안 쓴 나물과 무교병((누룩 넣지 않은 떡)을 먹었다. 그래서 무교병을 ‘고난의 떡’ 이라고도 부른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를 삼아 이 날을 대대로 지킬지니라 정월에 그 달 십사일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출애굽기 12:17~18 / 레위기 23:5~6 / 민수기 9:11 / 신명기 16:3 참조

무교절의 예언 성취

앞서 살펴봤듯, 성경의 절기 무교절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홍해 바다를 건너기까지의 고난과 하나님의 능력을 기념하며 지켜졌다. 이 절기의 실상은 신약시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신 후에 십자가 고난을 받으신 역사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다에 들어간 것은 예수님께서 무덤 속에 들어가실 것을 표상한 것이고 홍해 바다에서 상륙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표상한 것이다.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성도들은 천국을 향한 여정에 들어설 수 있었다.

모세는 무교절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믿음의 광야로 인도하셨다. 구약시대는 무교병을 먹으며 애굽의 고난을 상기했다면, 신약시대에는 ‘신랑이 빼앗길 날에 금식할 것(마가복음 2:20)’이라는 말씀처럼 ‘금식’으로써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한다.

오늘날 우리가 성경의 절기 무교절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인류의 죄를 대신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고난에 참여하고자 함이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예수님)이로다

요한복음 1:29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짊어지신 십자가의 고통과 무게가 얼마나 크셨을지 성경의 무교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불순물을 제하는 가운데 지키는 귀한 절기가 되어야겠다.

부활절
유월절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